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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연대 ; 뒤르켐의 연대이론을 중심으로

공부장/American Study

by 지지에이치 2005. 10. 1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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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뒤르켐의 연대이론을 중심으로


 



Ⅰ. 머리말 ; 연대개념의 형성과 뒤르켐의 연대 이론


“연대”가 사회적 용어로 재탄생 할 수 있었던 것은 근대적 격변기의 사회해체에 대한 위기감 속에서였다. “자유와 평등, 박애”의 정신은 프랑스 혁명의 구호이자, 이후 프랑스 공화당의 정치적 이념이 된다. 그러나 공포정치가 막을 내린 후, 기요틴과 등치되었던 “박애” 사상은 프랑스 인민을 동원할 수 있는 상징적 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완전히 상실한다. 이러한 상징적 결손을 보충하면서 새로운 상징적 자원으로 등장한 것이 “연대”라는 개념이다.1)원래는 공동 소유에 기초한 채권-채무 관계를 지칭하기 위해 쓰였던 사법적 개념이었으나 사회, 정치적인 용어로 의미가 확장된다.  즉 연대가 사회적 용어로 사용될 때는 대립하는 집단 혹은 이념들을 조화시키기 위해 공동체적 도덕성이나 제도, 규범을 강조하는 의미를 가진다. 처음 드 메스트로를 필두로 하는 보수주의자들에 의해 사용되기 시작하였으며, 쌩시몽과 푸리에주의자들에 의해 정치적 연대 개념으로 확장된다. 그러나 제3 공화정에 이르러 급진 공화파와 사회주의자 간의 연대가 깨어지면서 연대주의는 사회주의가 아닌 급진 공화파의 구호가 된다.

1893년 『사회분업론』을 통해 발표된 뒤르켐의 연대 이론은 제3 공화정의 연대주의 운동에 참여했던 레옹 부르조와와 레롱 뒤기 등의 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이후 제 3공화국의 공식 이념이 되기도 한다. 사회주의자들 또한 사회 개혁을 위한 실천적 의미로서 연대라는 용어를 사용했는데, “부르주아계급에 대항하는 노동운동의 연대”라는 의미로써 널리 사용되었다. 그러나 이들의 시각을 반영한 학술적인 논의는 발견하기 어려운 반면, 뒤르켐의 연대개념은 사회학자들을 중심으로 계승 발전되면서 근대 연대이론의 한 축을 형성한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뒤르켐의 연대이론을 중심으로 다양한 비판 이론을 수용하면서 연대의 사회학적 의미를 고찰해보고자 한다.



Ⅱ. 퍼스낼리티와 집합의식 ; 공적영역과 사적영역의 융합


“개인의 이익은 왜 정당한가”라는 물음에 대답하려는 플라톤의 시도와, 완벽한 자아실현은 타인에 대한 봉사를 통해 성취될 수 있다고 보는 기독교의 주장, 이 양자의 배후에는 공적영역과 사적영역을 융합시키려는 노력이 담겨있다. 그러나 사적성취의 원천과 연대성의 원천을 같은 것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기독교는 인간 본성의 이타성으로 이를 설명할 수 있다고 말하고. 니체와 같은 회의론자들은 권력에의 의지나 성적 충동 등이 오히려 인간 본성에 가까우며, 연대의식이란 순전히 사회화의 산물일 뿐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대립을 극복하고자 하는 흐름 속에서 나타난 역사주의 사상가들은 역사적 여건만이 처음이자 끝이라고 주장하면서 역사에 선행하여 존재하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설명을 거부한다. 그러나 역사주의 사상가들 역시 그들의 사상에 담고자 하는 주요한 소망들이 사적인 자율성을 향해 있는가, 아니면 정당성을 가진 공동체로 향해 있는가에 따라서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간의 갈등은 여전히 남아 있다.2)

뒤르켐 또한 퍼스낼리티와 집합의식이라는 개념을 통하여 사적영역과 공적영역을 구별한다.

“우리들에게는 두 가지 의식이 있다. 하나는 우리들 자신을 특징짓는 각 개인의 개별적인 상태이고, 또 하나의 의식은 모든 타인이 전체 사회 속에서 우리와 공통되는 상태이다. 전자는 우리들 개인의 퍼스낼리티를 표상하고 후자는 집합적 유형을 표상하며 그것 없이는 사회가 존재할 수 없다. 우리들의 행동을 결정하는 것이 후자의 요소일 때, 개인적 이익이 아닌 집합적 목표를 추구하게 된다” (Durkheim, 1969; 440~441)


“그러나 퍼스낼리티와 집합의식은 각각 사회의 구심적 힘과 원심적 힘을 구성하므로 동시에 강화될 수는 없다. 따라서 집합의식이 강조되는 사회에서는 퍼스낼리티는 집합의식으로 흡수된다. 개인의 특성들은 사라지고, 개인은 집합체 속에서 생명을 얻는다.” 뒤르켐은 이러한 형태의 연대를 기계적 연대로 정의한다. 주로 전근대 사회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개인의 유사성을 바탕으로 형성되는 연대 유형이다. 반면 퍼스낼리티의 확장과 함께 더욱 강화되는 연대가 존재하는데, 이를 “유기적 연대”라고 부른다. 이것은 분업의 결과 생성되는 것이다. 노동이 분화될수록 개인은 사회에 철저하게 의존하므로, 사회의 응집력은 강화된다. 그러나 노동의 특수화에 따른 개인의 사적 영역은 더욱 확장된다. 뒤르켐은 보상적 법이 증가하는 형법 진화의 경향에 근거하여 유기적 연대가 현대 사회의 지배적인 유형이 되어가는 현실을 지적하고, 유기적 연대가 가지고 있는 도덕적 함의를 강조한다. (Durkheim 1969; 461~463)

그러나 『분업』에서 뒤르켐이 설명하는 유기적 연대의 개념은 모호하다. 그것은 뒤르켐이 사회의 문화적, 규범적 통합을 의미하는 “사회통합의 문제”와 사회의 물질적 재생산과 제도적 장치를 의미하는 “체계통합의 문제”를 하나의 사회적 사실로 환원하고 있기 때문이다.3)즉, 뒤르켐이 사용한 용어로 표현하면 “물리적 밀도”와 “도덕적 밀도”, “역동적 밀도”의 관계를 모호하게 설정하고 있는 것이다. 역동적 밀도는 경제적 관계와 도덕적 삶을 모두 포함하는 의미이고, 물리적 밀도는 거주자의 수나 통신, 운송수단의 발달과 같은 원인에 의해 생성되는 것이다. 여기서 경제적 효과로서의 물리적 밀도와, 분업에 의해 생성되는 역동적 밀도에 대한 구별이 모호하고, 도덕적 밀도 또한 역동적 밀도에 포함되는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 뒤르켐은 물리적 밀도의 증가가 역동적 밀도의 증가를 가져온다고 설명한다. 즉 체계통합의 범위를 확장시키면 사회통합의 범위도 확대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논리전개 속에서 분업은 사회적 연대를 강화시키는 주요한 원인으로 정당성을 확보한다. 뒤르켐의 저서 속에서, 화페나 권력 같은 매체에 의한 소통 자체는 분석적으로 드러나지 않으며, 모든 소통은 인격적인 소통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시장적 생산체계가 빠지는 아노미적 분업 또한 소통의 결핍이나 약화라는 현상으로 설명된다. 불충분한 접촉, 즉 사회적 욕구를 이해하고 평가할 수 있는 기회의 감소가 아노미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분석은 경제적 아노미 상태를 설명하기에 대단히 취약할 뿐만 아니라, 도덕적 기능적 통합의 부재나 불충분에도 불구하고 분업이 대규모 단위로 발전해가는 현상을 설명하지 못한다. 분업의 확장이 개인들의 자족성을 해칠 위험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점차 확장되어 갈 수 있는 것은 분업의 매체 자체가 상호작용을 규율하는 선택성을 가지고 있으며(Luhman), 추상체계에 대한 신뢰가 존재하기 때문이다(Giddens). (김종엽, 1998; 208~219)

결국 『분업』에서 뒤르켐이 설명하고자 하는 연대는 기계적 연대와, 근대사회에서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새로운 유형의 연대이다. 물론 새로운 사회가 출현했다고 해서 새로운 연대가 저절로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4)뒤르켐은 자유주의가 점차 확대되어가는 근대적 현실 속에서 집합의식에 의한 연대가 아닌 자유로운 개인을 기반으로 하는 연대가 형성되어야 함을 보았다. 가족, 부족, 도시, 국가와 같은 집합체가 아닌 개개인이 연대형성의 실질적인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뒤르켐은 집합의식의 변화로서 새로운 연대의 가능성들을 설명한다. 즉 근대 사회로 올수록 집합의식은 추상화, 합리화 일반화 되어가며 그 규모는 점차 축소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집합의식의 내용적 변화이다. 전근대 사회가 “사회숭배”의 사회라면, 근대 사회는 “개인숭배”의 사회이기 때문이다. 종교적 “신성”은 점차 추상화되면서 인간의 삶에서 멀어지고, 신성이 사라진 공간은 인간의 몫이 된다. 그러나 뒤르켐은 인간 숭배의 사상은 개인의 존엄에 대한 인식을 넓혀줄 수는 있지만, 이것이 바로 연대를 형성하는 기초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Durkheim 1893; 473~476)

이러한 설명에서 우리는 뒤르켐의 역사주의적 입장을 일부 옅볼 수 있다. 뒤르켐은 도덕은 상대주의적인 것이며, 인간의 양심 또한 사회를 통해 형성된 집합의식의 일부라고 보았다. 그는 인간성은 진화, 해체, 재구성되는 것이며, 윤리적 이상은 다원적이라고 말한다. “모든 시대 모든 인간들에게 타당한 단일한 도덕체계가 존재한다는 관점은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다. 역사는 우리에게 사회의 유형만큼이나 다양한 도덕체계가 있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따라서 뒤르켐은 사회적 연대를 가능하게 하는 규범의 타당성을 보편적 근거로부터 찾으려 하지 않는다. 즉 역사주의적 관점에서 공동체적 정의를 실현 가능하게 하는 역동적 힘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다. (Durkheim 1893; 467~472)



Ⅲ. 연대를 이루는 힘 ; 동정


연대를 가능하게 하는 힘은 어떤 것일까! 즉 연대를 가능하게 하는 도덕이나 규범은 어떻게 형성되어야 하는 것일까!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은 사회적인 입장에서 접근할 것인가, 개인의 입장에서 접근할 것인가, 그리고 인간의 이성에 호소할 것인가, 동정에 호소할 것인가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뒤르켐은 사회적 입장을 취하면서 동정(Compassion)을 강조한다.  


“정의는 그 자체가 기본적인 공리이며, 자선은 정의를 완성하는 것이다. 그 구별이 너무 분명해서 정의만으로도 사회의 기능은 훌륭히 이루어지며, 자비는 사적인 미덕일 뿐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그러한 관념은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다. 사실상 인간은 상호의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서, 먼저 서로 사랑해야 하며, 어떤 이유로건 서로 의존해야 한다. 정의는 동정으로 가득 찬 것이다.” (Durkheim 1893; 456)


뒤르켐은 연대의 인격적 측면을 강조하면서 이기심의 극복, 이타적 사랑, 개인의 존엄성에 대한 존중, 인성의 발전 등의 덕목을 강조한다. 뒤르켐 또한 19세기말의 데까당트한 세기말적 분위기에서 “인간 이성”의 한계를 절감했고, 당시 유행했던 습관, 집단 무의식, 집단표상에 대한 문제에 관심을 가졌다. 이 개념들을 활용하여 계몽주의적 이성에 대한 맹신을 극복하고 동정심과 자비심에 기초한 사회적 연대와 사회통합의 가능성들을 모색하였다. (민문홍, 2001) 뒤르켐의 동정에 의한 사회적 연대에 관한 이론은 “셀러의 인격적 연대”5)개념과 유사하다.

파슨스는 뒤르켐이 의무의 문제, 즉 협약적인 규칙이 어떻게 의무를 창출하는가 하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Parsons, 1937) 이러한 지적은 옳은데, 뒤르켐은 도덕발달이론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론을 발전시키지 않았으며, 개인의 의무와 사회적 도덕을 어떻게 연결시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뒤르켐이 보편적 도덕체계의 존재를 부정하고, 개인의 도덕 의지가 아닌 집단적 동정에서 연대의 힘들을 찾으려 했던 것을 이해하면, 이러한 이론적 부재는 어느 정도 입장 차이에 의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뒤르켐과 비교하여 인간의 보편적 이성에 바탕을 둔 연대이론을 전개하는 학자로는 핵터6), 콜먼, 하버마스7)등이 있다. 뒤르켐은 교환 혹은 계약관계로 이루어지는 사회관계는 결코 안정적인 연대를 낳지 못하며, 도덕적 의무감 또한 통제가 아닌 당위감에 의한 것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뒤르켐은 교환이나 계약관계 이면에 이미지의 메커니즘이 존재한다고 설명한다. “우리를 완성시키는 대상의 이미지와 우리의 이미지는 구별하기 어려운 것이 되는데, 그들이 자연스러운 보완을 이루기 때문이다. 그러한 이미지는 우리 의식의 중심적이고도 영속적인 부분을 이루게 되며, 우리는 그 이미지를 우리에게서 떼어 놓을 수 없게 되고, 그 힘의 증가를 바란다.”(Durkheim, 1893; 440) 이러한 뒤르켐의 설명은 라깡의 남근에 대한 욕구와 상징적 욕망들을 떠올리게 한다. 연대성은 이미 공유된 어떤 것에 대한 인식으로부터 인간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타자의 삶의 구석구석을 상상력을 통해 이미지화 하면서 형성되는 것이다.

뒤르켐이 말하는 동정의 개념은 셀라즈의 우리-의식으로 설명할 수 있다. 셀라즈 역시 뒤르켐과 동일하게 연대성을 역사적 산물로 인식한다. 셀라즈에게 있어 연대는 언어적 과정이든, 상징적 이미지에 의한 것이든 “우리”라는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식에 기반한 연대성은 집단의 규모가 작고, 좀더 구체적인 공통성을 이야기 할 수 있을 때 더욱 강해진다. 절망과 비참함에 빠져 있는 빈민촌 사람들을 지칭하며, 우리와 같은 인간이기 때문에 그들의 처지가 부당하다고 말하는 것보다, 같은 “한국인”이기 때문에  그들의 비참함은 부당하다고 말하는 것이 훨씬 설득력 있게 들리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인간 보편의 사랑을 주장하는 기독교에서나 인간 이성에 의한 보편적 행위를 강조하는 칸트식 사고에서는 터부시되는 것이다. 셀라즈는 우리와 그들이라는 이분법적 구분에서 우리의 범위를 점차 확대시켜나가는 것이 연대성의 울타리를 넓혀가는 일이라고 말한다. 차이와 구별을 형성하는 종교, 인종, 관습들이 모든 사람들에 더 이상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질 수 있으려면, 프로이트가 “죽음의 욕구”라고 말하는 인간이 가진 “자기 파괴의 욕구”, 즉 인간 사회의 공격성과 잔인성을 주시하여야 한다.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 우리가 느끼는 고통과 굴욕, 그리고 우리가 아닌 그들이 느끼는 고통과 굴욕 사이의 공통점을 발견해 나가야 한다.8)(Sellars 1962)

 


Ⅳ. 맺음말 ; 탈근대 연대이론9)


리오타르와 바우먼, 벡, 기든스 등에 의한 탈근대 연대 이론은 기존 연대 담론들에 대한 비판과, 변화된 사회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다. 즉 리오타르10)의 정보사회, 바우먼11)의 탈근대적 소비사회, 기든스12)의 탈전통사회, 그리고 벡13)의 위험사회가 이들이 주목한 새롭게 출현한 사회현실들로서, 이전 사회의 연대와 구별되는 새로운 사회적 연대를 특징으로 한다. 탈근대적 연대이론의 특징을 간략히 요약하면, 첫째 개인화 경향과 연대 사이의 관계를 특별히 주목한다는 점, 둘째, 연대 형성에 있어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는 도덕적 책임감을 강조한다는 점, 셋째, 연대의 개방성, 즉 경계를 넘어 차이를 포용할 수 있는 연대를 주장한다는 점, 넷째, 연대의 유연성을 강조하는 점이 있다. (강수택 2004)

뒤르켐의 연대 이론과 비교하면, 연대의 형성에 있어 개인의 자율적 주체성과, 도덕적 책임감을 강조한 것은 비슷한 점이며, 연대의 범위를 좀더 유연하고 개방적으로 사고하지 못한 것은 뒤르켐의 한계이다. 또한 뒤르켐은 연대 형성에 있어 언어와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했다.

뒤르켐에서부터 탈근대 사상가에 이르는 연대 담론 속에서 우리는 두 가지 의의를 생각할 수 있다. 첫째는 연대 이론이 가지는 사회비판의 목소리이고, 둘째는 개인의 자율성을 기반으로 하는 윤리적 공동체에 대한 이상이다. 뒤르켐은 “아노미”로 표현되는 근대 사회의 병리성에 주목했고, 연대이론은 그의 문제의식에 대한 답변이었다. 뒤르켐에서부터 시작한 현대성에 대한 병리적 인식은 탈근대 사상가들에게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뒤르켐 사상의 약점으로 여겨졌던 비합리적인 태도가 현재는 탈근대적 논의 속에서 적극 환영받고 있다는 점이다. 현대 사회는 인간숭배, 즉 개인의 자율성이 도덕이 되는 세상이다. 그러나 점차 확대되어 가는 개인주의 속에서도 상호존중에 의한 진정한 인격적 연대를 향한 움직임들 또한 끊임없이 존재하며, 그것이 연대이론이 궁극적으로 제시하고자 하는 사회적 유토피아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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