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와이프와 함께 공포의 지하철 2호선을 탄다.
어김없이 오늘도 먹고 싶은게 없냐고 묻는 서로...
난 집에 있는 스팸이 생각났고, "스팸이나 먹지 모"...
서울대입구 쯤 갔으려나, 눈빛을 읽었다... 미안 좀 더 빨리 알아 차리지 못해서...
신림역에 내렸다. 3번 출구인가... 아무튼 서울대 방향으로 나간다.
조금 가다가 우회전. 양지 순대 타운. 2층. 제일 멀리 있는 곳의 "엄마"...
어김없이 반겨 주시고!
"백순대 주세요~", "프레쉬도 주세요~", "안녕히 계세요"...
얼굴이 발그레한 채로 집으로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