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이사를 가기 때문에 와이프가 이런저런 서류를 준비하는 일이 많아졌다.
오늘도 동사무소에서 지방세납입증명서와 인감 등 여러 서류를 발급받으러 갔는데...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동사무소 책상 너머 앉아 있는 직원이 신분증을 보여달라하여 보여준 와이프... 그런데 직원이 말은 안 하고 위아래로 살펴보기만 하다가 하는 말이... 나즈막한 목소리로 "혹시 쌍꺼풀 수술 하셨나요?"...
와이프는 치아 교정말고는 손댄 것이 없기 때문에 당황했고 이딴걸 왜 답해줘야 하는지 어이가 없었다고 한다.
수술 안했다고 대답한 와이프에게 다시 "혹시 성형은 안 하셨나요?"라고 묻길래 도대체 뭐가 잘 못된 건지 사진 좀 보자고 한 와이프.
들어가서 봤더니 주민등록번호는 맞는데... 엉뚱한 여자 사진이 있더란다. 이게 뭐죠?
그 직원은 당황해서 다른 직원? 더 높은 권한이 있는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인갑다. 그 사람에게 확인해 달라고 했고. 확인해 보니 주민등록번호 하나에 2명의 사진이... 있었고... 와이프는 지금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사람 성형 수술까지 시켜버리고 뭐하는 짓거리들이냐고 버럭해주고 나와부렀다.
개인의 정보도 관리 못하는데... 어찌 제대로 된 일들을 하고 있을지 한심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