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 비즈니스와 내 쥐젖
지하철 9호선 급행을 타고 신논현역에서 하차했다. 수많은 인파를 헤쳐나가며 두리번거리다 찾은 곳은 바로 3번 출구. 예전에 회사를 다닐 때는 가지 않던 방향이다. 간혹 만남이 있을 때나 논현동 먹자골목으로 가기 위해 드나든 출구다. 하지만, 이제 회사를 다니지도 않고, 신논현역을 올 이유도 찾기 힘들다. 그래도 찾아온 이유는 바로 성형외과. 갑자기 생겨난 쥐젖들을 제거하기 위해 예약을 하고 찾아왔다. 도보로 50m 정도 걸었을까? 드디어 나타난 결전의 장소. 1층에는 여느 병원 건물과 마찬가지로 약국이 버티고 있다. 마치 놀이공원에서 나갈 때 기념품을 꼭 사게 만드는 동선이지.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고 기다린다. 예약한 병원의 층수를 보기 위해 엘리베이터 한켠의 건물 정보를 보는데 모든 층이 성형외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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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1. 9. 1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