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년 전에 구입한 아이팟 클래식 120GB 블랙을 팔기로 했다. 아이폰이 생긴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아이폰 때문에 별도로 MP3 플레이어가 필요없게 되었다. 뭐 사용자에 따라서 여러 기기를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와이프와 합의하여 팔기로 했다.
내껀 120GB였으니까 3만곡 정도 되려나? 그러나 실제 최고로 많이 넣었던 때라고 해봐야 500곡은 안 넘었을 것 같다. 그러니 나에겐 안 어울리는 디바이스이기도 했다. 활용을 제대로 하지 못했으니까...
구입을 희망하는 사람들 중에 리퍼 기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궁금해하는 분이 있었다. 사실 나도 몰랐다. 아이팟도 리퍼가 되는지... 바로 검색을 하였고... 놀라운 사실 또 하나! 정품 등록도 하지 않고 1년을 쓴 것을 알게 되었다. 정품 등록을 하려면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야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내가 고객이구나!라고 느낀 첫 고객센터 전화 상담이었다. 어여쁜 목소리만이 고객에게 친절함을 전달할 수 있는 도구가 아님을 CS팀 담당자들께서 참고하시면 좋겠다.
다소 생소했지만 남성분이 상담을 하셨고 Customer-Friendly하게 조금더 고객이 유리할 수 있게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셨다. 하지만 안타갑게도 리퍼기간은 지금으로부터 약 10일전에 끝나버렸다.
1544-2662 - 잊지 않겠다. 그대의 친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