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 - 그들에게 자유를

아이폰으로 그리고 티스토리 어플로 쓰려니 조금 어색하다. 그런데 업데이트 되면서 가로쓰기가 지원되서 꽤 괜찮은 블로깅 환경을 갖추게 된 것 같다.

갑자기 우리나라 간판에 대해 지적을 하는 사람들의 의견이 떠올랐는데, "한국하면 생각나는 것이 무엇입니까?" 라고 질문을 하면 보통 외국인들이 이렇게 말을 하는 것 같다.

비빔밥. 월드컵. 교통체증. 김치. 등등

그런데 간혹 "간판이 너무 어지럽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 의견들 때문인지 간판이 정리된 건물도 종종 보인다.

그런데, 정리된 간판은 뭔가 잘 표현을 하지 못 하는것 같다. 간판으로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다. 가게 이름도 잘 안보이고, 약국이나 병원의 경우는 눈에 더 띄어야 할텐데 그런 경우까지도 모두 획일화 되는 것 같다.

건물과 거리의 정돈된 모습은 깔끔한데 뭔가 재미가 사라지는 느낌이다. 기발한 아이디어의 상호와 세련되고 멋들어진 디자인... 그런것들이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쉽다.

의미없는 획일화된 간판 보다는 나름의 규칙만 정해두면 될 것인데, 하긴 있다고 들었지만 안 지켜지는 것이 문제겠다.

어지럽게 늘어서고 붙여진 간판 - 어쩌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이나믹하고 상상력이 풍부함을 반증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