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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리퍼 그리고 30일

공부장/iOS

by 지지에이치 2010. 7. 23.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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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한달이 지난 일이지만, 꽤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서 간만에 블로그에 글을 남긴다.

아이폰을 구입한지 3일정도 되었을까... 즐겁게 이 어플 저 어플 깔아보면서 즐기고 있었다.
화장실에서 당연히 자웅동체 모드! 그러나 변기 속으로 빠지는 비극이... 발생했다. 물론 일처리 후에 발생한 일이다...(믿거나 말거나...)
순식간에 나의 오른손은 변기속으로 진입했고 아이폰의 그립감을 물속에서 느끼게 되었다... 꽤 상쾌하지 않은 기분과 함께...

열심히 물을 털며... 괜찮겠지! 했는데... 지맘대로 전원을 켰다가 껐다가... 최첨단 AI가 추가된 듯 보였다.

점심시간이 되자마자 강남역 근처의 KT플라자로 들고 갔다. 쇼폰케어가 가입되어 있었고, 5만원만 내면 리퍼폰으로 즉시 교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당연히 어서 처리하라고 하였가. 액정 필름까지 옮겨서 붙였고 룰루랄라까지는 아니지만 가벼운 발걸음으로 사무실로 복귀하였다. 보험 관련해서 연락하라고 했던거 같은데 별 문제 없을거라 생각했다.

리퍼폰이 자꾸 꺼지고 크래쉬되는 상황이 생겼지만, 그냥 버티며 사용하고 있다. 암튼 1달 정도 지났는데 이메일 청구서에 기기값이 290,000원이 청구되었고... 결제까지 진행되었다. 조금 당황했지만 원래 보험이라는게 먼저 돈을 내고 그 후에 처리하는 것이 보통이니까 이 경우도 그렇겠지 생각했다. 그리고 다음날 쇼폰케어에 전화를 했는데...

30일(한 달은 31일, 28일, 29일 등등)

사고 발생 후 30일이 지났다고 먼저 말을 꺼내네... 음??? 30일이 뭐 중요한 건가? 라고 생각했지만 이때까지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암튼 빨리 내 돈 다시 돌려 받을 수 있게 조치해달라고 했더니... "30일 이후 접수"로 진행한다는 것이다... 뭔가 느낌이 좋지 않았다. 처리 우선순위만 조금 밀려나는 것이라면 괜찮은데, 단서까지 붙인다... 보상을 못 받을 수도 있다고... 그래서 어쩌라는 건지... 난 30일에 대해서 정확히 고지 받지를 못했다고 했다. 그리고 전화한 날은 겨우 33일째인가였다...

도대체 30일이 뭐가 중요한 거지??? (월급날은 20일)

일단 빨리 뭐든지 하라고 말했다. 콘센터에서 먼저 이러이런 상황이니 이렇게 일단 조치를 하겠습니다! 라고 말을 해야지... 고객이 뭔가를 말할때까지 꼭 기다리는 서비스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정보는 더 많이 알고 있으면서 항상 조금만 떼줄라는 작태... 내가 비록 흥분한 상태지만 고쳐야 할 부분임에 틀림없다.

접수 후 여기저기 검색해보았지만 같은 케이스를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미 콜센터에서는 30일 이후 처리건이라는 항목이 마련되어 있다. 분명히 여러사람이 나랑 같은 케이스라는 말이다. 정보가 공유되면 좋겠다.

연락없음

그 30일 이후 처리로 접수를 하면 2일 정도면 연락이 온다고 했다. 그런데 1주일이 지나도 안 왔다. 거짓말쟁이...
내가 전화했다. 무슨일이냐고 묻는다 이미 기록이 다 남아있을테고 모니터로 어떤 상담을 했는지 나올텐데... 또 주저리주저리 설명했다. 언제 연락이 오냐고 했다. 이 상담원은 솔직한건지 피하는건지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한다. 얼마나 걸리냐고 했더니 잘 모르겠다고 한다. (그럼... 어떠케 하라고?) 보험사에서 연락을 하는 거라 늦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럼 보험사로 연락하면 되냐고 했더니 그건 또 아닌가보다... (입다물고 기다려라....뭐 그런건가...)

언제쯤에나 연락이 올까...
요샌 각종 스팸 전화도 모두 받고 있다...
혹시라도 전화를 놓칠까봐...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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