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는 인간성의 무한한 완성가능성을 믿고, 최고의 인격적 가치를 실현하려는 도덕적 지향(志向), 현실 세계를 어떤 궁극적 가치나 초월적 이념과의 관계에서 의의지으려는 사고방식·세계관을 가리킨다. 현실의 악이나 추(醜)에서 눈을 돌려, 실현 불가능한 환상만을 추구하는 것으로서 자주 현실주의(現實主義)에 의해 비판된다. 그러나 너무나 현상(現狀)에 밀착된 사고밖에 할 수 없는 자는 미래에 대한 넓은 전망을 갖지 못하고, 목전의 여러 조건에 속박당할 위험이 있다.
이상주의와 현실주의는 서로 그 결함을 보충하는 관계에 있다. 옛날에는 이 사고가 플라톤에 의하여 대표되었다. 현실 세계를 참다운 실재(實在)로 간주하지 않고, 초월적인 이데아(idea)의 세계를 진실재(眞實在)라고 생각한 그의 사상은 현실적인 개체(個體)의 세계를 실재로 생각한 아리스토텔레스의 현실주의와 대비된다. 다만 플라톤의 이상국가는 르네상스의 인문주의자(人文主義者)들이 생각한 유토피아와는 달리, 현실에서 실현가능한 것으로 묘사되었다.
독일어의 이데알리스무스(Idealismus:이상주의)는 관념론(觀念論)이라고도 번역되는데, 예컨대 I.칸트에서 G.W.F.헤겔에 이르는 독일 이상주의는 독일 관념론이라고도 불린다.
미학(美學)상으로는 사실주의(寫實主義)의 반대로서, 예술의 목적은 자연의 단순한 모방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있는 그대로의 불완전한 자연을 이상화시켜 완성하는 데에 있다고 주장하는 입장을 말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