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 감독의 센스가 느껴진다. 감독은 화씨 9·11 로 최근에 더욱 알려진 마이클 무어 감독이다. 미국태생으로 미국 총기에 관하여 그리고 미국인의 특수한 공포심에 관하여 영화는 그리고 있다. 특히 집요하고, 직설적인 질문은 영화를 보는 나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우리나라에서 어떤 감독이 사회적 지위가 있는 인물들에게 그리고 사건당사자들에게 그렇게 집요하고 시니컬한 질문을 할 수 가 있을 것인가? 그렇다고 존경할 정도는 아니다 세상엔 이런 사람 저런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마이클 무어 감독 자신의 총과 관련해서 그리고, 부시 대통령과 관련해서 아니면 전쟁에 관련해서 개인적인 일이 있을런지도 모른다.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무기소지의 권리가 있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떻게 할까? 아마도 국민 대다수가 미국처럼 무기를 구입할 것 같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남을 의심하고 두려워하는 것에 있어서는 현대 사회로 오면서 더욱 심해졌기 때문이다. 총기 소지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총기 사고가 발생할 것인가? 시작이 어렵겠지만 일단 총기사고가 발생한다면 점점 가속이 붙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미디어에서는 당연히 사회적 이슈로 총기사고를 부각시키고 정부의 대책이 어떠니 사회에는 어떤 문제가 있느니 등의 학자들의 인터뷰가 나올것이며, 총기 관련단체들이 생겨나서 자신들의 이득을 챙기려고 아우성 치는 모습이 눈에 훤하다. 그리고 금새 잠잠해 질 것도 뻔하다. 민주주의의 부정적효과는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리나라가 단연 최고 인것같다.
미국이 단지 총기 사건으로 저렇게 살기 나쁜 나라라고 생각하지 말기를 바란다. 영화도 마찬가지로 미디어의 종류이고, 기본적으로 오락이기 때문에 다큐멘터리 라고 해도 특히 이 영화는 극단적인 총기의 문제를 그렸기 때문에 그대로 믿는다면 그것은 지식이 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미국은 아직도 세계 많은 나라 사람들이 이민을 가고 싶어하는 능력만 된다면 살기 좋은 나라이다. 총기에 관한 문제만으로 미국을 판단하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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