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의 암살 사건을 다룬 영화이다. 케빈코스트너의 젊은 모습을 볼 수 있을 만큼 지난 영화이지만, 사실 처음 보게 되었다.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로 죽은 것도 알고 그것이 영화화 된 것이 바로 이 영화인 것도 알았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재미있었는데 영화를 보면서 중간 중간 넘어간 것이 조금 아쉽게 느껴진다.
다큐멘터리식의 표현에 영화가 마치 실제 있었던 일을 그대로 찍어 놓은 듯 했다.
영화에서는 암살자를 찾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손 델 수 없는 거대한 세력과 여러 비밀들의 가능성을 풀어 놓으며, 오스왈드가 반드시 진범일까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하지만 그 살인범이 누가 진범인지 당사자들만이 알 것이며, 그리고 지금 그가 죽은 후에 진범이 밝혀진다고 해도 어떻게 할 것인가? 비밀이나 음모는 확실히 알려지지 않아야만 맛이 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알려지지 않기를 바란다. 만약에 알려졌다고 하더라도 각자가 지목했던 범인과 다르다면 또한 논쟁의 소지가 될 것이다. 그는 진범이 아니다! 라고.
하여튼 미국은 대통령들도 다른 사람들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나라이다. 아주 형편없는 나라다. 라고 생각할 지도 모른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어쩌면 우리들의 사상에 대통령은 왕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며, 그 사상은 왕은 아버지와 같다. 라고 생각하는지도 모른다. 미국인들도 당연히 대통령이 죽으면 슬퍼하는 것은 맞을 것이다. 그러나 그까짓 대통령이 죽어도 미국은 달라지지 않았다. 물론 이해관계에 있어서 운명이 뒤바뀐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미국은 대통령이 이끌어 나가는 국가가 아닌 것이다. 링컨 대통령이 죽어도 케네디 대통령이 죽어도 미국은 잘 살아 가고 있다.
보수주의와 진보주의 이 두 진영의 대립도 미국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자극으로 보면 좋을 듯도 하다. 너무 평온한 세상은 재미가 없기 마련이다. 서로 부딪히고 대화하면서 미국은 발전해 나가는 것 같다. 그래도 사람은 죽이지 않았으면 좋았을 뻔했다.
[펌] 특별 강연록 - 미국 反테러 전쟁의 세계사적 의미 (0) | 2005.04.12 |
---|---|
[펌] 미국 네오콘과 기독교 원리주의자,그들의 실수를 극복하는 길은? (0) | 2005.04.12 |
미국학교경찰제 & 미국의공포심 (0) | 2005.04.08 |
2차대전 명기들 (0) | 2005.04.06 |
[펌] 2차대전당시 101공수사단의 유일한 한국인 (0) | 2005.04.06 |